절실한 환경교육
환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태도 바로잡아
자연의 테두리에서 올바른 환경윤리 정립돼야
한국수권환경연구센터 이승호 책임연구원
환경문제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슈화 되고 있으며 그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각각의 이해관계에 있는 생각의 차이만큼이나 매우 다양해졌다.
오랜 동안 환경위주의 정책이 아닌 개발위주로 진행되던 각종 국책사업 및 개발시설로 인한 환경문제를 몸소 겪은 현지인들은 환경파괴가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오고 인류를 힘들게 할 수 있는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정부의 부분별한 개발에 맞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져만 간다. 하지만 간혹 지역 이기주의로 비추어 질 수 있어 걱정이다. 일부 환경 이기주의는 환경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정부의 설득 부족에 의한 결과이며, 정부의 설득 부족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균형점을 찾아가면 상충되는 부분을 충분히 최소화 시킬 수 있다. 정부가 그러한 노력을 보일 때 시민들은 비로소 정부를 믿고 정책을 따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견조율은 환경에 대한 이해의 기반위에서 시민들과 정부 관계자들의 대화로 시작되어야 한다.
환경에 대한 이해는 환경교육으로부터 시작된다. 환경교육이 잘 이루어진다면 환경에 대한 윤리가 정립되어 갈 것이며 환경오염은 줄어 들 수밖에 없다. 곧 환경문제의 근원은 환경에 대한 각자의 잘못된 인식과 태도에서 비롯되는 것이며 이러한 오류를 바로 잡는 데는 지속적이고 다양한 환경교육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환경교육은 환경윤리관을 정립시키고 환경문제의 예방과 해결에 필요한 대응방안을 환경이념 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환경교육은 자연의 큰 테두리 안에 있는 인간의 역할을 주시하고 그 사이에 성립하는 도덕적 관계에 관심을 갖으며 이러한 관계를 규율하는 윤리적 원리들은 전 지구적인 자연환경과 그 속에 거주하는 모든 동식물들에 대한 인간의 의무와 책임을 규정해 준다.
환경교육의 실천방안으로는 어린이 환경교육, 사회환경교육을 예로 들 수 있으며, 환경교육은 생물학적 물리학적 사회경제학적 환경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포괄적인 관계를 이해하고 다양한 계층, 연령에 대한 다양한 교육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인류는 기술문명이 너무나 발달하였고 이 기술을 이용하여 자연을 무조건 지배하려들고 있다. 환경문제의 이해관계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기술이 무조건적인 환경에 해를 입히는 것은 아니다. 기술만 발달하였지 제대로 활용할 줄을 모르고 있어서 그러한 것이다.
후진국의 자연환경은 인구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된 반면 기술이 발달된 선진국들의 자연환경은 환경친화적 기술개발 덕택으로 높은 자정능력을 유지한 비교적 건강한 환경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은 이를 잘 말해준다.
즉, 발달된 기술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고 정부와 시민들간의 상충부분을 최소화하며, 환경을 대하는 윤리적 측면의 이해는 오직 꾸준한 환경교육의 기반위에서 해결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