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오염복구비 등 사회적 지출비용 커
지속적인 생활속 실천속에 환경오염 줄여야
한국수권환경연구센터 이승호 책임연구원
환경이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계(外界)를 말한다. 보통 인간에 영향을 미치거나 혹은 인간이 영향을 주는 모든 것들을 환경이라 한다.
지금의 환경오염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하려고 산업시설들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바다를 메우고 산을 부수고 하천을 복개한 것에서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윤택한 삶을 위한 개발 목적보다는 사회가 떠안고 가는 사회적 지출비용이 훨씬 더 크다는데 모두 동감 할 것이다.
사회적 지출비용은 사회구성원들 주머니에서 나가는 것이므로 환경훼손을 시킨 만큼이 우리가 갚아 나가야 할 빚이라 할 수 있다. 대충 환산하더라도 천문학적 빚더미가 나올 것이다. 빚더미 내역을 살펴보면 각종 오염으로 병이 악화되거나 신종 병이 발생하면서 늘어나는 보건비, 화석연료사용 등으로 교란된 대기정화 기술 개발비, 수질오염으로 인한 하천 정화시설비, 토양의 산성화로 인한 토양복원비, 여기에 극단적인 매립이나 환경변화로 인한 현지민들의 생존권 문제에 대한 보상비, 우리들의 괴롭힘으로 사라져간 야생 동식물 등을 감안 한다면 우리 후손대대로 갚아도 못 갚을 빚을 우린 어깨가 부서지고 으깨지도록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훼손시킨 이 더러운 환경을 고스란히 후손들에게 빚으로 넘겨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가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들이 너무 힘들고 이미 훼손된 환경을 비싼 돈을 들여 보호하고 복원할 수 없다고 내팽겨 칠 수도 없는 문제 이지 않은가?
환경오염을 예방하면서 훼손된 부분을 천천히 복원한다면 그나마 좋은 환경으로 돌아온다는 막연한 기대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실천 방안들이 없다.
사실 우리나라는 선진국의 수많은 환경오염 사례를 경험삼아 그들 나라처럼 오염 피해가 속출하는 사태를 줄 일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수수방관한 과오를 범하였다. 못 먹고 못사는 때가 있었던 터라 개발이 최우선 이어야 했겠지만 오히려 못살았던 때보다 잃은 것이 더 많은 듯 하다.
우리가 단순 개발에만 힘을 쏟고 있을 때 자연을 보호하고 관광자원으로써의 가치에 신경을 쓴 나라들은 우리보다 더 좋은 맑은 하늘, 깨끗한 물, 푸른 바다, 수많은 야생동식물과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며 지내고 있다.
과연 환경을 잘 지키고 가꾸는 나라들은 우리나라와 무엇이 다르겠는가? 아마도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창문을 열었을 때 푸른 산과 들, 맑은 시냇물은 보이지 않고 회색 빌딩, 시커먼 매연, 스모그가 앞을 가로막는 이런 상황을 삶의 윤택이라고 말하는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너무 개발에만 치우치는 정책기조는 환경을 이루는 구성원들에게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잔인함을 전해준다.
이제 우리 모두가 자연훼손으로 환경에 진 커다란 빚을 하나씩 갚아 나가야 한다. 그 빚이 너무 커서 결코 한꺼번에 갚지는 못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실천하나가 모여 환경오염 속도를 감소시키고 훼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말이다.
쓰레기 분리수거, 불필요한 전등 끄기, 대중교통 활용, 세재사용 자제, 쓰레기 무단투기 금지, 불법소각 금지 등의 생활습관은 최소한의 작은 실천이다. 아주 조금씩 곧 바로 실천할 수 있고 지속적인 작은 실천 방안들을 부각시켜야 한다. 언론매체는 이러한 환경보호운동의 정책적 시사점을 잡아 정부와 시민들의 가교역할을 하여야 하며 정부정책은 최대한 이를 철저히 수용하여야 할 것이다. 앞으로 뻗어나가야 할 우리 후손의 미래를 썩은 환경 속에 비참히 묻어 버리기 싫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