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조공원 - 동경항 야조공원
공원이 현재의 모습이 된 1989년부터 1995년까지 기록된 야조는 184종이었다. 전후부터 1974년까지 동경도내(島嶼部를 제외한)에서 기록된 야조가 264종이므로 야조공원에서 약 70%가 관찰된 것이 되며, 새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장소인지를 알 수 있다.(‘일본야조의 회’ 조사결과)
1955년대부터 1965년대에 걸쳐 동경항에서는 고도경제성장에 따라 항만시설과 공장 등의 용지가 부족해 졌고, 이에 응하기 위해 매립공사가 많이 이루어졌다. 만들어진 매립지는 투입한 흙이 단단히 굳을 때까지 보통 몇 년 정도를 방치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오오이의 매립지에서는 그 동안 빗물이 고여 연못이 생기고 그 주변에 풀이 자라면서 자연적인 습지대가 조성되었다. 1970년대 초반에는 그곳에 많은 철새들이 도래하여 번식하는 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1970년대 중반부터 말까지 야조를 관찰한 그룹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이 새롭게 탄생한 매립지의 자연환경을 보전할 것을 사업자인 동경도에 연이어 청원하였다. 청원을 받은 동경도는 공사를 일시 중단하여 습지대를 남겨놓고 자연보호단체와 도의 공해국(현재 환경보전국) 멤버등으로 구성된 연구회를 발족시켜 계속 검토 반복했다. 그 결과 습지대가 되어 있던 부분 중 3.2헥터를 조수보호구역으로 정비하게 된 것이다.
매립지 내에 생긴 담수연못 주위를 수림으로 둘러싼 다음 1978년 4월에 개원하였다. 현재의 공원 중 서쪽 담수지를 둘러싼 한 구획이 여기에 해당한다. 처음에는 관찰탑이 하나밖에 없는 작은 새보호구역이었지만, 이런 시설이 동경근교에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많은 야조 팬들이 모이는 장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