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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맞은 독도, 생태계 영향 아직 없어
  • Name : 이승호
  • Hits : 1240
  • 작성일 : 2005-05-30



환경부, 입도규제 완화 이후 자연생태계 봄철 정밀조사 벌여



상단 왼쪽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괭이갈매기(강종현), 괭이갈매기알(강종현), 진홍가슴새(연구원 제공), 검은테군소(이종락), 별불가사리(김사흥), 별꽃(현진오)

독도에 대한 입도규제가 완화된 이후, 관광객 출입전후의 생태계 변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환경부는 국립환경연구원 생태조사단과 외부전문가 등 15명이 참가한 가운데 4.30일 하루동안 기상조건이 나빠 접근하지 못한 서도를 제외한 동도에서 자연생태계 봄철 정밀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탐방객 증가로 인한 생태적인 영향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600여 쌍의 괭이갈매기가 사람이 이동하는 경로 주변 등에 서식하고 있어, 번식기인 4~6월에 탐방객이 빈번하게 출입하면 괭이갈매기 번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단은 이번 기간에 올빼미, 소쩍새, 뿔쇠오리, 쇠붉은뺨멧새, 흰배멧새, 까마귀 등 6종을 처음으로 발견했다. 이로써 독도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조류는 모두 72종이며, 이중에는 멸종위기Ⅰ급인 매, 멸종위기Ⅱ급인 물수리, 참매, 말똥가리, 뿔쇠오리도 포함되어 있다.

식물의 경우, 벼과 식물인 돌피와 바랭이 등이 우점하고 있는데, 이는 독도의 고유한 식생이아니라 시설물을 지을 때 모래속에 묻혀있던 씨앗들이 퍼진 것으로 보인다. 또 등대나 경비인력 등의 활동으로 귀화식물인 갓, 왕포아풀, 큰이삭풀, 소리쟁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귀화식물의 유입을 막기 위한 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독도의 탐방객 증가에 따른 장·단기 생태계 영향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 올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4계절 자연생태계 정밀조사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번 봄철 조사결과와 앞으로 있을 여름, 가을, 겨울철 조사결과를 취합·분석해 독도 보전·관리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독도의 현황

독도는 약 460~250만년전 해저 약 2000m에서 솟은 용암이 굳어져 형성된
화산섬으로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89.493 km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으로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산 1-27 ~37에 속해 있다.

총면적 186.173㎡에, 동도와 서도의 2개 주요섬과 78개의 돌섬·암초로
이루어졌다.

매, 솔개, 물수리 등 멸종위기종과 100여종이 넘는 식물, 곤충 및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등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생태적·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천연기념물, '독도등 도서지역의 생태계 보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정도서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문의, 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 조규원 사무관, 02-2110-6733
정리, 정책홍보담당관실 신연호 enews@me.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