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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에 독성물질 확산
  • Name : 이승호
  • Hits : 1208
  • 작성일 : 2005-03-31

874개 하천중 124곳서 페놀 등 검출..지난해 2배↑

전국 하천에 페놀과 시안(CN), 음이온계면활성제(ABS) 등 각종 독성물질이 확산되고 있다.

국회 건교위 김태환 의원은 환경부의 최근 3년간 수질오염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874개 하천 중 124곳에서 페놀과 시안, 음이온계면활성제 등 독성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와 2002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발암물질인 페놀의 경우 53개 하천에서 검출돼 전년 27개소, 2002년 25개소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페놀이 검출된 하천을 지역별로 보면 대구지역이 18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울산지역 5개 공단을 비롯해 부산과 인천 등 전국 모든 공단 주변하천에서 페놀이 검출됐다.

특히 0.1ppm 이상이 검출된 14개 하천 중 10곳이 대구지역으로 나타나 이 지역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하천의 유형별로는 공단하천이 37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도시하천 14개소, 일반하천 2개소 등의 순이다.

지난 91년 낙동강 수질오염사태로 기억되는 페놀은 다량 섭취시 중추신경 장애와 구토, 경련 등의 급성 중독 증세를 보이는 유해물질로 검출돼서는 안된다.

합성세제의 주원료로 생태계 파괴의 주범인 음이온계면활성제(ABS)가 허용치(0.5ppm) 이상 검출된 지역도 공단하천 25개소, 도시하천 17개소, 일반하천 2개소 등 총 44개소로 전년도 25개소, 2002년 37개소에 비해 급증했다.

ABS가 검출된 주요하천은 부산의 덕천천, 학장천, 장림천, 장만수천, 동천, 수영천, 우동천 등이다.

청산가리성분의 시안(CN)은 전년도(23개소)와 비슷한 21개소에서 검출됐다.

부산 감전수로와 삼락수로에서 다량이 시안이 검출됐으며, 부천의 동부간선오수, 안산 반월공단, 대구3공단, 신평장림공단 등 전국 공단지역에서 고루 CN이 검출됐다.

김태환 의원은 “페놀과 시안 등 독성물질이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하천에 다량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도시하천과 공단지역 하천에 대한 수질개선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생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기준으로 최하위 수질인 5등급 이하로 측정된 하천도 260개소로 전년도(235개소)에 비해 늘어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