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자만에 위치한 순천·보성갯벌이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국제적인 습지관련 기구인 람사협약에 등록신청하기로 결정하였음
우리나라 남서해안의 갯벌은 미국동부 및 캐나다동부갯벌과 아마존하구 갯벌, 유렵의 북해연안갯벌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음에도 이제까지 람사협약에 등록된 습지가 한곳도 없었으나 지난 6년간 실시한 갯벌생태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수한 갯벌 지역을 선정하여 람사협약에 순차적으로 등록할 것을 추진하고 있음.
람사(RAMSA)협약은 「물새 서식처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써, 우리나라는 ‘97. 2. 28에 가입하였으며, 동 협약의 가입국에서는 환경보전에 대한 자국의 위상제고를 위하여 람사습지 등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제까지 146개국의 1458개의 습지가 등록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갯벌이 아닌 육지의 습지중 경남 창원의 “우포습지“와 강원도 대왕산의 ”용늪“, 전남 신안군의 ”장도습지“가 람사협약에 등록되어 있을 뿐임
우리부는 지난 2001년부터 현재까지 5개의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5개 지역 모두 람사협약 습지 등록기준을 충족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갯벌을 최초로 람사협약에 등록하는 점을 감안하여 자연경관, 국제적 보호조류의 수, 관리시설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순천만갯벌과 보성 벌교갯벌 습지보호지역을 통합하여 람사협약 습지등록 대상지로 선정하여 등록을 신청하기로 하였음.
순천만 및 보성갯벌은 갈대숲과 칠면초, 어류 등 종다양성이 풍부하며 특히, 국제적 멸종 위기종인 흑두루미의 국내 최대 월동지로써 람사협약 습지로 등록될 경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갯벌이 세계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임.
출처 :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