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성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 대량 출현
한국 연근해 및 동중국해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한국 동해, 서해, 남해 및 동중국해에서 실시한 해파리조사결과 독성이 강하고 대형종인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연근해에 출현하는 유독성 해파리는 총 8종이 보고되고 있으며 가장 대형종인 노무리입깃해파리는 갓길이 1.5m, 체중 200kg에 육박한다. 촉수 접촉시에는 통증과 함께 채찍모양의 상처가 남아 해수욕객에 피해를 주며, 수산업에는 어망손실, 수산자원 상품가치 하락 등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종이다.
이번 조사결과,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평균 16개체/1000m2가 출현했으며, 동해가 20개체/1000m2로 가장 높았고, 동중국해가 2개체/1000m2로 가장 낮게 출현했으나 서해 중부 외해역, 남해 외해역에서는 100개체/1000m2 이상의 높은 밀도를 보이기 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의 크기는 10∼80cm의 미성숙개체로 서해 연안쪽에는 비교적 50cm 이상의 큰 개체가 존재했다. 외해쪽에는 10∼30cm 정도의 작은 개체가 분포했으나, 남해 및 동해의 경우, 크기의 구별 없이 혼재되는 양상을 보였으며, 향후 연근해 해류 및 조류의 움직임에 따라 이동·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2005년 8월의 해파리 밀도는 2003년보다도 약 2배정도 높은 것으로 오는 9∼10월에는 현재의 미성숙 개체가 80cm이상으로 성장하며 분포 또한 연안쪽으로 더욱 근접하고 서·남해의 경우처럼 섬이 많은 해역이나 만 또는 항구에 밀집양상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특히 서해의 경우에는 연안 해파리밀도가 밀물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2월 초순까지 출현하는 종인만큼 이들의 출현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그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nfrdi.re.kr)를 통해 신속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
에코저널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