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Notification
Home 알림마당 정보란

정보란

국내 관찰 겨울철새 1위 '가창오리'
  • Name : 이승호
  • Hits : 1801
  • 작성일 : 2005-09-07

국내 관찰 겨울철새 1위 '가창오리'

전남 고천암호, 가장 많은 개체 관찰돼


국내에서 가장 많이 관찰된 철새는 '가창오리'로 가장 많은 개체수가 관찰된 지역은 전남 고천암호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초 전국 124개의 습지 지역을 대상으로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실시해 총 182종 118만6,295마리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가창오리의 군무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국내 도래하는 겨울철새의 전체 종수 및 개체수를 파악하고, 철새도래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지역의 보호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축적하기 위해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를 실시한다.

이번 센서스는 전국의 조류 관련 대학교수 및 민간전문가들과 공동으로 66개 팀(2인 1조 : 131명)을 구성, 금년 1월 15일 전국의 주요 호수(30), 저수지(28), 해안(22), 灣(13) 등 124개 지역에 대해 도보, 차량 또는 선박을 이용해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서 관찰된 종 및 개체수는 182종 118만6,295마리로 '04년의 185종 111만2,746마리와 큰 차이가 없었다. 예년 평균('99∼'04년 평균 101만5,982마리)에 비해 약 17만마리가 증가했는데 이는 조사가 시작된 '99년 이래 가장 많은 겨울철새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수가 가장 많이 관찰된 종은 가창오리로 33만7,588마리가 관찰됐으며, 이어 청둥오리(24만9,432마리), 큰기러기(8만6,116마리), 쇠기러기(8만4,039마리), 흰뺨검둥오리(8만3,079마리) 순이었다. 특히 큰기러기('04년 6만7,761마리→'05년 8만6,116마리)와 쇠기러기('04 5만1,341마리 →'05 8만4,039마리) 등 기러기류가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겨울철새가 가장 많이 관찰된 지역은 고천암호(13만7,133마리)였으며 금강호(11만6,343마리), 영산호(85,343마리), 한강하구(54,478마리), 만경강(52,954마리)의 순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겨울철새들은 주로 서해안에서 많이 관찰됐다. 이는 먹이를 구하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농경지와 저수지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분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두루미

고천암호, 금강호, 영산호 등지에는 우점종인 가창오리가 많이 관찰됐으며, 지역별 개체수 변동은 가창오리의 도래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자연생태부 유병호 과장은 "금번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Ⅰ급 조류 13종 중 9종 754마리가 관찰됐는데, 종수는 '04년(6종)을 제외하고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개체수는 예년 평균(약 550마리)에 비해 200여 마리가 증가했다"고 밝히고 "멸종위기조류 종이 매년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지역은 충남 서산의 간월호와 강원도 철원의 철원평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