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효율적 배합사료 개발 시급
국제경쟁력 있는 환경친화형 양식어업 육성과 수산자원 남획 방지를 위해 가격이 싸고 효율 좋은 배합사료의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안 어류양식 어장의 생사료 사용으로 환경악화가 야기돼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제 사업과 관련, 어업인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13일까지 직불제 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직접 방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설문조사에는 총 619명의 조사 대상자중 441명(참여율 71%)이 참여했다.
설문 조사결과, 어장환경 개선 및 양식어가 경쟁력 제고에 친환경 배합사료 직불제 사업이 효과가 있다는 응답이 79%, 배합사료 사용으로 인한 인력비 등의 감소로 생산비용 절감에 기여한다가 78%로 사업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합사료 품질에 대해선 23%만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돼 개선의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 배합사료 사용 희망자가 적은 이유는 생사료 사용시보다 성장속도가 느린 것이 61%, 기타(100% 배합사료 급이 조건) 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양식어업인들이 생사료 사용에 따른 인력 및 사료 수급문제와 경영개선을 위한 자동화, 병충해 등에 의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배합사료 전환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배합사료의 효능, 경영손실 우려 등의 이유로 전환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사업참여가 저조한 수조식육상(넙치)에 대해 양식장 면적의 10%이하를 배합사료직불제 시험어장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운영지침을 시달했다.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품질이 좋고 가격이 싼 고효율 배합사료 개발·보급을 위한 연구 및 현장실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배합사료 품질기준(성분)설정 및 품질인증제 도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