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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농도 증가시 폐기능 감소
  • Name : 생태복원팀
  • Hits : 1714
  • 작성일 : 2005-06-18

황사발원지 내몽고 초등생 폐활량 조사결과
PM10 농도 증가시 평균 최고호기유량 감소

황사발원지 부근 내몽고지역 초등학생들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폐기능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연구원(원장 윤성규)이 한·중 공동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 40일간 중국 내몽고 지역 바우토시에서 대기중 미세먼지농도와 초등학생 폐활량(최고호기유량)간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3일 연구원에 따르면 내몽고지역 초등학생 113명을 조사한 결과, PM2.5농도가 100㎍/㎥ 증가하면 평균 최고호기유량은 0.34%(1.02l/min)줄어들고, PM10 농도가 100㎍/㎥ 증가하면 평균 최고호기유량은 0.14%(0.44l/min)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호기유량은 가능한 최대로 공기를 들이 마신 뒤 최대한 빠르고 세게 공기를 불어낼 때(노력성 호기방법)의 최고 빠른 호기의 유량(L/sec)이다. 이번 조사에서 113명의 40일간 평균 최고호기유량은 323ℓ/min이었다.

반면, 노력성폐활량(노력성 호기방법으로 가능한 한 최대한 공기를 들여마신 후 최대한 빠르고 세게 불어낸 공기 양)과 일초량(노력성 호기방법으로 공기를 불어낼 때 처음부터 1초간 불어낸 공기 양) 분석에서는 대기오염의 장기간 노출에 의한 변화라고 추정할 수 있는 폐활량의 감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황사 발생기간 동안 진행됐는데 바우토시의 대기 중 PM10 농도는 평균 150.6㎍/㎥, PM2.5 농도는 142.0㎍/㎥로 지난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전국 7대도시의 일평균 PM10농도 52-78㎍/㎥에 비해 바우토시의 PM10 농도는 2배 이상 높은 수준이었다.

국립환경연구원 김대선 환경역학과장은 “금번 조사는 중국에서 중국환경과학연구원, 북경대 공공위생학원(우리나라의 보건대학원에 해당), 내몽고과기대학 공공위생학원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한·중 환경협력의 확대와 증진, 중국에서의 환경오염의 건강영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학재단의 개도국 등에 대한 지원사업인 ‘해외현지 연구인력 시설 활용지원사업’의 자금을 지원받아 지난 '01년 3월, 한ㆍ중 양국 정부간 제7차 회의에서 한·중 공동연구 과제로 채택된 ‘환경오염의 건강위해성평가’ 연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금년 3~4월 30일간 제주도에서 같은 방법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연말까지 조사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