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조기 산업화 재현 기대
세계 최초로 참조기(사진) 인공종묘 생산기술이 개발됐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김영규)은 우리 국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 기호수산물인 참조기의 인공종묘 생산이 가능케 됐다고 18일 밝혔다,
참조기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어획량이 연간 27,000톤에서 39,000톤에 달하는 주요 어종이었으나 환경변화와 남획 등으로 ’03년에는 7천여톤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금년 4월 현재까지도 4,691톤에 불과해 이대로 방치할 경우, 자원이 급속히 고갈할 위험이 있는 어종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영광해양수산사무소와 공동으로 지난 ‘03년부터 내년까지 참조기 인공종묘 생산기술을 수산특정연구 과제(해양수산부 한국해양수산개발원)로 수행하고 있다. 또, 2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인공종묘를 생산(1-2cm, 35만 마리 사진) 사육하는데 성공했다.
서해수산연구소 박영제 양식연구팀장은 “세계적으로 인공종묘 생산에 성공한 바 없는 참조기를 서해안 특산품종으로 종묘를 대량 생산해 방류할 경우, 고갈되는 자연자원을 회복해 서해안 조기산업화를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된 인공종묘를 이용해 축제식 및 가두리 양식기술을 개발, 산업화가 정착되면 국민 기호수산물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어류양식 산업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올해 생산된 인공종묘 양식기술개발을 위한 시험용과 재생산이 가능한 친어로 육성하는 한편 참조기의 주요 산란장에 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