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에 비해 건수는 늘고 매출은 83%에 그쳐
타업종보다 수처리분야 여전히 독주
지난 한해동안 각종 환경기초시설 등 건설현장에 적용, 환경신기술 성과로 반영되는 매출은 얼마나 될까.
환경관리공단이 최근 조사한 환경신기술의 활용실적에 따르면 총 49건에 이르는 신기술은 384건이 현장에 적용돼 2천346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별로는 코스닥에 등록된 건설폐기물중간처리업체인 인선ENT(주)가 재생골재 입형개선 기술로 29건에 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지앤지테크놀러지는 팽창팩카를 이용한 지하수 관정 그라우팅 기술로 29개 현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쳤으나 설치비용이 적어 6억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2위는 (주)두합크린텍과 건화엔지니어링이 공동으로 개발한 축산폐수처리기술이 22건에 19억원을 올렸다. (주)성신엔지니어링은 하수방류수의 부유물질 제거기술로 20건을 적용해 지난 한해 32억원을 벌어들였다.
금액별로는 총 2천3백억원중 금호산업(주)이 단일반응조 간헐방류식 장기포기 공정에 의한 고도처리기술로 한해 동안 219억원을 벌어 들였다. 2위는 GS로 바뀐 LG건설과 덕산건설이 공동 개발한 하수관거 비굴착 부분보수공법이 2천644곳에 적용돼 178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3위인 포스벨은 가연성분리시스템을 이용한 비위생매립징의 쓰레기 선별장치로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환경신기술로 인해 관련기업들이 올린 성과는 시행 초기 상당한 어려움을 보이면서 매출을 집계하기조차 어려웠다. 시행 2년차인 2001년 들어 1천42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2002년 1천963억원, 2003년 들어 2천819억원으로 당시까지는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보였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성과는 환경신기술을 인증받은 업체별로 신기술로 인한 매출자료를 받아 공단에서 검토한 후 최종 집계를 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적용된 신기술 49건중 25건으로 전체 51%를 차지하고 있는 수처리분야는 다른 업종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