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산림청과 동부지방산림청은 8일 최근 백두대간 일대에 내린 폭설로 먹이를 찾지 못하는 야생동물을 위해 환경단체인 푸른환경연합과 합동으로 먹이주기를 실시했다.
이날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 강릉지소 헬기 3대를 이용, 백두대간 주 능선인 점봉산과 신선봉, 고루포기산 등에 20t의 먹이를 살포하는 야생동물 먹이주기를 실시했다.
산림청과 환경단체 푸른환경연합이 합동으로 실시한 이번 먹이주기는 백두대간 일대의 폭설로 굶주린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기습 폭설로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는 야생조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사)야생동물보호협회 삼척지부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고라니 7마리와 소쩍새 1마리 등 야생조수들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다 탈진상태에서 주민들에게 발견되는 등 구조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동부지방산림관리청 관계자는 "폭설로 굶주린 야생조수들의 먹이주기 행사에 헬기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며 "밀렵행위 감시에도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