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후베이 성 등에 확대생산 승인
높은 생산비용과 연료효율 개선이 과제
중국은 석유수입량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곡물을 이용한 ‘에탄올’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농민을 돕는 데도 활용될 이 정책은 최근 원유가격이 배럴당 50달러(미화)를 돌파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12일 홍콩 스탠다드 지가 전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비판도 적지 않다. 즉 에탄올은 중국의 에너지 부족문제를 해결해줄 대안이 아직은 아니고 오히려 자원낭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의 한 석유회사 간부는 스탠다드 지와의 인터뷰에서 “생산비용절감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술적 보완이 필요하기 때문에 에탄올 가솔린의 전국적 사용은 시기상조다”라고 전했다.
현재의 기술수준으로는 곡물과 원유의 혼합산물인 에탄올 1톤을 생산하려면 3톤의 곡식이 필요한 상태다.
이미 에탄올 생산이 장려되고 있는 미국처럼, 중국정부도 현 수준의 휘발유와 경유 값에 맞추기 위해서는 에탄올 생산비용을 보조해야한다.
현재 중국의 여러 시들은 에탄올 실험을 실시하고 있고 베이징은 후베이, 허베이, 산동, 장쑤성에서의 생산 확대를 승인했다고 차이나 비즈니스 타임즈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를 두고 베이징의 본격적인 에탄올 생산에 서막이 오른 것으로 설명했다.
최근 중국의 에탄올 생산비용은 톤당 4천 위안 정도이고 정부보조금을 감안해도 톤당 3천위안에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