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핵 발전소 100개 건립해야
웨일즈 크기의 풍력설비 부지필요
영국의 모든 휘발유 및 경유 차량의 연료를 ‘수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핵 발전소 100개 또는 10만개의 풍력발전 시설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디언지의 7일자 보도에 의하면, 영국 워릭대학의 연구원들은 이 같은 결과는 매우 “놀라운 것”이긴 하지만, 화석연료를 수소로 바꿀만한 충분한 이유가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제학 교수 앤드류 오스왈드와 에너지 고문 짐 오스왈드는 “이런 변화의 실체와 영향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다소 비판적인 입장이다.
짐 오스왈드는 “환경 친화적 접근이 요구하는 엄청난 장벽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수소를 유일한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 엄청난 수의 발전시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워릭 연구보고서(재생에너지의 산술적 접근)는 약 10만개의 풍력발전 시설을 내륙에 설치하려면, 웨일즈 크기의 땅덩어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해안가에 설치한다 해도 바다쪽으로 6마일의 폭을 가지고 영국과 주변 섬들의 해안을 모두 둘러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