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이후 대규모 무리 처음
지난 10일 경남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겨울 진객’ 흑두루미(천연기념물 228호) 250여마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예년에도 주남에서 흑두루미가 한두마리 발견된 적은 있으나, 대규모로 무리를 지어 찾아든 것은 처음이다.
최종수 ‘주남과 함께하는 사람들’ 회장은 “흑두루미들이 시베리아에서 일본 이즈미로 월동하러 가던 중 주남에서 잠시 머문 것으로 보인다”며 “주남저수지의 생태 환경이 많이 좋아졌다는 방증으로, 먹이 등이 풍부하면 아예 월동을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