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청주=연합뉴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호인 황금박쥐의 서식지가 충북 충주시 가금면 지하 폐갱도에서 발견됐다.
12일 충주환경운동연합은 "용두-금가 도로 개설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가금면 창동리 지하 폐갱도에서 세계적 희귀종인 황금박쥐 3마리가 발견됐으며 곳곳에 박쥐의 배설물인 "구아노"가 널려있어 집단서식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충주환경련 관계자는 "도로 개설 공사로 인해 이 서식지가 매립되거나 소음과 진동으로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전남 함평군처럼 이 곳이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황금박쥐 서식지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전남 함평군 대동면의 한 동굴에서 황금박쥐 160여마리가 무리지어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됐으며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굴 등에서도 황금박쥐 1-2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