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환경정책硏등 ‘관리계획안’ 녹색교통체계도 시급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도 ‘생물권 보전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담 기구를 두어야 하며, 새로운 녹색교통 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는 최근 제주도에 제출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안’에서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국제적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안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획안은 또 전담기구는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센터’ 또는 ‘아시아·태평양 섬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센터’라는 명칭으로 하되 중국·일본·호주·예멘·인도 등을 참여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계획안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단기 또는 중기적으로 한라산 1100도로와 5·16도로, 장기적으로는 국도 16호선(중산간도로), 국도 12호선(일주도로) 등에 모노레일을 각각 설치하고 해상과 수중 모노레일, 제주마 마차를 운행하는 등 녹색교통 체계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는 지난 4월 제주도로부터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받아 내년 3월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유네스코는 2002년 12월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 앞바다 해양공원 등 모두 830.94㎢에 이르는 지역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