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한 교수가 공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제거하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가 교토의정서를 비준하는 등 지구온난화 방지가 전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이 장비가 개발될 경우 지구환경 개선에 획기적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대학의 클라우스 래크너 교수(물리학)가 미 애리조나주 투산의 한 창고에서 이산화탄소 제거장비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래크너 교수는 수십년 후면 공기중에서 하루 평균 수백 파운드의 이산화탄소를 흡수, 이를 땅밑에 저장해 두는 풍력 장비가 전세계에 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세기 중반부터는 수백억t에 달하는 대기중의 이산화탄소 제거에 착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래크너 교수의 연구작업은 억만장자 게리 코머가 부담키로 한 500만 달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함께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두가지 방법, 즉 화석연료의 연소율을 높이거나,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축적되기 전에 처분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토의정서는 이른바 석유와 석탄 등 주로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등 이른바 온실가스의 배출을 제어해 온실 효과로 지구가 지나치게 더워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막아보자는 국제협약이다. (뉴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