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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상동 소음대책 마련
  • Name : 이승호
  • Hits : 1390
  • 작성일 : 2004-11-09

내 용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의 경기도 부천 상동신도시 구간에 방음벽이 추가 설치되고, 저소음 아스팔트로 포장돼 교통 소음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5일 부천시에 따르면 최근 시(市)와 상동신도시 개발주체인 한국토지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관계자, 상동신도시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부천 상동택지지구 교통소음저감대책 연구용역"에 대한 최종 보고회를 갖고, 복합방음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채택, 추진키로 합의했다.

복합방음시설 방안은 중앙분리대에 3m의 방음벽을 새로 설치하고, 기존의 도로 양측 방음벽(3∼4m)을 6m로 높이고 그위에 소음의 방향을 도로 안쪽으로 모이게 하는 소음저감장치를 설치하는 한편 저소음 아스팔트재로 포장하도록 돼 있다.

복합방음시설이 설치되면 고속도로 주변 고층아파트의 교통소음이 높이에 따라 7.4∼11dB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소음이 감소해도 아파트 고층의 경우 주간 소음이 67dB로 생활환경 소음기준치(65dB)를 만족시키지는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주변 아파트의 경우 고층(11층 이상)은 74∼75dB, 중층(5∼10층) 68∼70dB, 저층(4층 이하) 65dB로 측정됐으며, 그동안 1만7천900여가구 상동신도시 주민들은 교통소음 대책마련을 호소해 왔다.

주민들은 또 지난해 5월 중앙환경분쟁위에 교통소음에 따른 피해보상 및 대책에 관한 재정신청을 제기, "도공과 토공은 주민들에게 1억4천여만원의 소음 피해를 배상하고 절반씩 분담해 소음대책을 수립하라"는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부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