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고래. 학명은 오호츠크 코리아 그레이 훼일(Okhotsk Korea Gray Whale), 지구상 고래 이름중에 유일하게 '한국'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
포경선이 쫓아가면 감쪽같이 진행방향을 바꿔 마치 귀신처럼 신출귀몰한다고 해서 ‘귀신고래’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11월과 2월, 사할린 연안 바다가 꽁꽁 얼면 동해안에 바짝 붙어 울산을 지나 따뜻한 남쪽으로 남하했다가 다시 4~5월에 울산 연안을 거쳐 북상한다. 정부는 일찍이 1962년 울산 앞바다를 멸종위기에 처한 “귀신고래 고래 회유해면”으로 천연기념물(제126호)로 지정했다. 울산 앞바다가 귀신고래가 회유한다는 것 때문에 천연기념물이 된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귀신고래는 모두 100여마리.
귀신고래는 로얄더치쉘 컨소시엄인 사할린에너지가 추진하는 사할린 연안 유전개발로 인해 멸종위기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