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의 비점(非點)오염원(특정지점에서 배출되지 않은 오염물질) 중 발암물질 배출량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의 비점오염원 배출량은 다섯번 째로 많은 것으로 기록됐다.<그래프 참조>
환경부가 2002년 비점오염원의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 분석한 결과, 점오염(3만8천t)보다 3.7배 많은 14만2천500t이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생량별로는 자동차가 6만300t(33.4%)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도장 5만7천200t(31.7%), 농약 9천500t(5.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4천478t(23.2%)으로 최다였으며, 서울 2만2천253t(15.5%), 경남 1만5천86t(10.6%), 경북 1만394t(7.3%), 인천 9천446t(6.6%), 부산 8천349t(5.9%) 등이 그 다음을 이었다.
비점오염원 배출량중 벤젠과 포름알데히드 등 암을 유발하거나 가능성이 있는 물질은 11.2%인 1만5천900t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자동차와 건설도장이 많은 경기(21.7%)와 서울(17.8%), 경북(8.7%) 등지에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베노밀과 파라티온 등 내분비계 장애추정 물질은 전체 배출량의 0.43%인 493t으로 집계 됐으며, 과수원과 원예면적이 넓어 농약 사용량이 많은 경북(24.5%)과 충북(16.2%), 충남(14.2%)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한편 비점오염원 전체 배출량의 99.6%인 13만8천200t은 대기중으로, 나머지는 4천300t은 땅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