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내 정류장 지역의 대기오염도가 서울시 환경기준치의 2배에 달하고, 가로변 정류장의 대기오염도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4∼25일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수색로 정류장 10곳을 대상으로 대기오염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수치인 이산화질소량을 측정한 결과 평균검출량이 148ppb에 달해 서울시 환경기준조례의 환경기준치(70ppb)의 2배나 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구간의 가로변 정류장 8곳의 이산화질소평균검출량도 93.4ppb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내 정류장 지역보다는 오염도가 낮았지만,기준치는 넘어섰다고 환경연합은 덧붙였다.
환경연합 관계자는 "중앙버스전용차로제 도입으로 시내버스의 속도가 빨라져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하게 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가로변 정류장과 중앙버스전용차로 지역 정류장의 대기오염도가 50ppb가량 차이가 나는 만큼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