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조류의 자연 에너지를 이용하여 항만 내외의 해수를 교환하는 "부압이용형 해수교환실증실험 장치"가 21일, 오오후나토만구의 방파제에 침설되었다. 세계에서도 전례가 없는 실용화를 위한 시도로써, 방파제로 나누어진 폐쇄성 높은 항만 지역의 수질개선이 기대된다.
국토교통성이 특허를 취득한 장치는 상부가 나팔처럼 열린 직경 2미터의 양수관으로, 길이 35미터, 무게 42.6톤이다. 상부는 철제와 폴리에틸렌으로 이루어져 있다. 분부기 원리를 응용하여 조수가 흐르면 양수관 상부의 수압이 낮아져, 수압이 높은 저층으로부터 자연히 해수를 빨아올릴 수 있는 구조이다. 상부의 수압이 내려가는 것으로부터 "부압"이라 이름지었다. 1일당 양수량은 썰물이 5,500입방미터, 밀물이 1,200입방미터이다. 제작비는 3,000만엔이다.
침설장소는 방파제 개구부의 항만 내측으로, 크레인선으로 운반된 장치는 방파제해면 밑부분의 기초부에 경사(19도)지게 비스듬히 설치하여 블록으로 고정시킨다. 양수는 썰물일 때, 항만 외측으로 확산되어 해수를 교환하며, 밀물에서는 항만 내측의 해수 순환을 촉진하여, 부영양화가 진행되는 폐쇄성 해역의 수질정화를 꾀한다. 10월 1일부터 실험을 시작하며 조개 같은 생물의 부착이나 주변 지역으로의 영향, 장치의 강도 등도 2년간 조사한다.
이 방파제는 해일 방지를 위해 1967년에 완성하였으나, 양식업자에 대한 영향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이와테현 카마이시의 항만 연구소 나리타 마츠루 소장은 "동력은 자연에너지이며 구조도 단순하다. 자연공생형 기술을 사용한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