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마당

Notification
Home 알림마당 정보란

정보란

중국 산샤댐으로 동중국해 해양환경 악화
  • Name : 이승호
  • Hits : 1123
  • 작성일 : 2004-09-20
중국 양쯔강 상류에 건설되고 있는 산샤댐(三峽)1단계 공사가 완공된 이후 동중국해에서 먹이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될 정도로 해양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샤댐

국립수산과학원은 산샤댐 1단계 공사 완공 이전인 2002년 8월과 완공이후인 지난해 8월의 동중국해의 환경변화를 관찰한 결과, 양쯔강 입구에서 300㎞ 떨어진 제주도 남쪽 200㎞ 일대 동중국해의 염분농도가 평균 28.015‰에서 29.145‰로 높아졌다고 17일 밝혔다.

또 해양생태계의 기초 먹이생산자로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공급원인 부유물질은 완공전 표면층에서 ℓ당 평균 11.850㎎이 검출됐으나 완공후에는 3.095㎎으로 74%가 줄었다.

식물성 플랑크톤의 광합성을 유발하는 ‘클로로필(엽록소)a’는 완공전 ℓ당 평균3.205㎍에서 완공후 0.520㎍으로 큰폭으로 줄었고 표면층 용존산소는 ℓ당 평균 5.8

35㎖에서 4.955㎖로 감소했으며 수온은 평균 27.35℃에서 0.5℃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과학원 해양연구팀 서영상박사는 “지난해 3월부터 물을 막았다는 정보가 최근 입수되면서 2002년과 2003년도 분석자료를 검토하게 됐다”면서 “먹이생태계와 관련된 각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생태계의 파괴가 우려될 정도였고 시간이 지날수록해양환경은 계속 악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1993년부터 건설중인 산샤댐은 높이 185m, 길이 2천300m, 최고수위 175m, 총저수량 393억톤(소양강댐의 14배)규모의 세계 최대급 다목적댐으로 지난해 7월부터 1단계 발전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