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하천 300m 한때 거품에 뒤덮여
13일 오후 3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모회사 앞 도로에서 업소용 주방 세제를 싣고 달리던 충북80 자XXXX호 3.5t 탱크로리(운전자 조모.38)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있던 세제 4천여ℓ중 2천여ℓ가 도로에 쏟아졌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하수구를 타고 인근 석남천으로 흘러 들어가 물고기 수천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또 쏟아진 세제 때문에 이 일대 도로가 한때 교통 혼잡을 빚었으며 하천으로 흘러든 세제에서 발생한 거품이 석남천 300여m를 뒤덮기도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사고 발생 1시간여만에 10여명을 출동시켜 도로에 톱밥을 뿌리고 하천에 오일 펜스를 설치하며 3시간여동안 세제 제거 작업을 벌였다.
운전자 조씨는 경찰에서 “청원군 내수읍 모업체에서 업소용 주방 세제를 구입해인천으로 가던중 반대편 도로에서 트럭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는 것을 보고 급정거했으나 오른쪽으로 넘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