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서식종의 60% 확인
홍도에 국내 존재하는 맹금류의 60%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맹금류의 천국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김재규)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홍도에서 2002년 11월부터 2004년 6월까지 맹금류(수리?매)의 이동 상황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 홍도가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맹금류 이동 경로임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에 서식하는 맹금류는 30여종으로 대부분이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또는 보호종,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이 중 홍도에서 관찰된 종은 매, 흰꼬리수리, 참매, 솔개, 말똥가리, 검독수리, 황조롱이 등 18종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60%를 차지했다.
홍도에서 번식이 확인된 매(천연기념물 제323호), 흰꼬리수리(천연기념물 제243호)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이다.
특히 국내에서 관찰 기록이 없는 긴다리사막딱새, 얼룩무늬납부리새, 흰머리바위딱새 등 미기록종도 다수 관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철새의 58.4%가 이 지역을 이용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한편, 공단은 맹금류 및 철새의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위해 홍도에 국내 최초로 철새연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