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내공기오염이 근로자의 생산성저하
수많은 회사원들의 독해 및 작문능력이 열악한 실내공기질로 인하여 급속히 저하되고 있다.
최근 들어 처음으로 빌딩증후군(sick building syndrome)이 업무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빌딩증후군은 독감과 같은 증상으로서 사무실 공기를 통해 세균이 전염된다.
공기질이 나쁜 사무실내에서는 타이핑과 읽기능력이 최대 9%까지 저하되며, 이는 주48시간 근무시간 중에서 4.5시간을 낭비하는 것과 맞먹는 것이다. 왓포드지역의 빌딩설립연구소 전문가이자 정부의 실내공기질 자문위원에 의하면, 빌딩증후군으로 인해 생산성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수많은 경제적 손실이 생길 수 있다고 한다.
실내환경 & 에너지 국제센터(the International Centre for Indoor Environment and Energy)의 전문가들은 덴마크와 영국내의 냉방장치가 설치된 콜센터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8주 동안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근로자들의 작업능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공기정화장치에 사용되는 필터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라고 한다. 또한 컴퓨터 같은 제품으로부터 방출되는 발연물질들은 작업자가 정확하고 빠르게 타이핑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하시킨다고 밝혔다.
환경과 건강을 위한 MRC연구소 소장인 Paul Harrison 박사는 “이번 연구로 인해 많은 경영자들이 실내 작업환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영국 근로자에게 지급되는 연간 병가수당은 110억 파운드에 달하며, 이는 영국의 2,800만 명 근로자에게 각각 400파운드씩 병가수당을 지급하는 것과 같다.
David Wyon의 주도하에 덴마크 실내환경과 에너지 국제센터에서 연구를 수행중인 전문가들은 작업능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아보고자 한다. 설비상태가 나쁜 공기정화장치는 새카펫트와 함께 빌딩증후군을 유발시키는 주요 오염원이 된다.
BRE 환경부문의 부책임자인 Derek Crump박사는 아직 영국에서는 카펫과 같이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제품에 라벨링 제도를 시행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사실은 정말 놀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국이 오염물질관리에 대해 거의 신경을 쓰지 않는 반면, 독일과 일본은 여러 해 전에 오염물질관리기준에 관한 사항을 라벨링하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영국정부는 곧 실내공기오염이 가질 수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보출처: 옵저버(The Obser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