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용 수산과학원 등 자원회복 심포지엄 개최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인공어초 사업과 종묘 방류 사업 등 자원조성사업을 생태계 복원과 연계시켜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대형선망수협 등은 3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장승우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자원회복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수산과학원 전임기 박사는 "수산자원 조성 현황과 문제점 및 발전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서는 인공어초 등 물리적 기반조성과 함게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물학적 기반조성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 박사는 인공어초의 경우 생태계 조사가 선행되지 않은 채 해양공학적 관점에서 추진됐으며 단순 사후관리에 그쳤다"며 "생물특성을 고려한 어초개발과 함께 수산자원 조성 종합개발을 수립해 그에 맞게 인공어초를 사후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박사는 특히 "해조림 조성사업은 바다 생태계 복원을 위한 가장 적합한 사업이나 해조류 번식을 저해하는 갯녹음 원인이 상존하기 때문에 해조림 조성과 함께 갯녹음 원인 극복을 위한 방안도 연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공종묘 방류사업의 경우 인위적인 대량생산을 통해 생산된 종묘가 유전학적 다양성을 상실할 우려가 높은 만큼 반드시 자연에서 어미집단을 보충하는 등 유전학적 다양성 유지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장승우 해양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앞으로 어업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수산자원 회복 및 관리에 맞춰 선진국형자원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며 "수산자원 회복을 통해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돌아오는 어촌,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