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품으로 승화시킨 방파제 - 나가사키(長崎)항 이중원통 케이슨 제방
三重県紀伊長崎町城の浜
1. 1992년
2. 미에현 토목부 항만과
3, 전체길이 180m
4. 약 24억엔
5. 다기능형 구조물
방파제라고 하면 거대한 철근 콘크리트 상자의 케이슨을 떠올린다. 이는 강하지만 조금 삭막한 인상을 준다. 그러나 여기 나가사키항 방파제의 케이슨은 무드러운 원통형이어서 무척이나 우아하다. 이것이 새로운 타입의 방파제 가운데 하나이다.
방파제로 대표되는 항만구조물은 지금 하드면에서는 보다 엄격한 자연조건-대수심화(大水深化)나 큰 파도, 지반약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이 요구되고, 소프트면에서는 경관에 대한 배려와 해양환경 보전, 그리고 사람들을 물가로 이끌어 올 수 있는 친수성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앞에 두고, 개발자는 매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그 성과 중 하나가 이 이중원통케이슨제방이다.
이중원통케이슨제방의 개발에 임한 것은 운수성 항만기술연구소이다. 소내의 수리실험수조에서 축소모형을 사용하여 쇄파효과 등의 수리기능과 구조물로서의 안정성 등 여러 가지 확인실험을 실시하였다. 성과를 얻은 후에는 장소를 돗토리(鳥取)현의 사카이항(境港)으로 옮겨서 실물대의 이중원통케이슨제방을 설치, 실증실험을 행하였다.
이중원통케이슨제방의 구조는 외측과 내측이 원통 형상을 한 콘크리트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다. 외원통에는 슬릿이 설치되어 있어서, 그 슬릿를 통해 들어온 파도는 원주를 따라 내원통의 배후로 돌아 들어가, 거기서 파도가 서로 부딪혀서 쇄파하게 된다. 벽면이 곡선이라서 벽 전체에 대한 파력은 동시에 작용하지 않는다. 즉, 파상공격적으로 파도가 부딪혀서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종래의 케이슨에 비해 중량과 부품 재료를 가볍게 할 수 있어 경제적인 방파제가 된다. 또 외원통에 슬릿을 설계함으로서 해수가 드나들어 해수교환을 하기 때문에 항내 수질환경을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또 그 형태가 부드러운 인상을 주어 경관과 잘 조화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