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저널> 2007-06-16 23:13
해양생태계 모델의 현주소 조명
나카타 교수 방한…특강 진행
해양생태계 예측기법으로 주목 받는 해양생태계 모델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UTRO model'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 모델은 저자의 이름을 따서 일명 'Nakada model'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UTRO model'의 저자인 나카타 기사부로(Nakada Kisaburo 사진) 교수가 우리나라를 방문, 해양생태계 모델에 대해 소개했다.
세계적 학자인 나카타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과 (주)한국종합환경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열린 '해양생태계 모델의 현주소와 그 활용방안'이라는 제목의 강연회에서 "해양생태계는 부유생태계, 저서생태계, 미소생태계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들 각각의 먹이사슬 관계에 기초를 두고 각각의 모델이 성립돼 있다"고 설명했다.
나카타 교수는 "해양은 이들의 통합적인 구조인만큼 하나의 통합적인 모델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면서 실제 활용 사례로 나고야만과 동경만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금번 나카타 교수의 강연에서 주목받은 것은 미소생태계 모델이었다. 일반적으로 먹이연쇄과정은 고전적 먹이연쇄(Classical food chain)와 미소생물학적 먹이연쇄(Microbial food chain)로 구분된다. 이를 구분하는 중점적인 요소는 1차생산자를 전자는 식물플랑크톤으로, 후자는 박테리아로 본다. 특히 박테리아를 분해자에서 새로운 생산자의 개념으로 본다는 것이 큰 차이로, 미소생태계 모델의 결과, 이들 박테리아의 총생산량도 무시할 수 없는 범주내에 있다는 것이 나카타 교수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환경영향평가 과정이 일반적으로는 경험식을 토대로 하는 예측에 급급했고, 그것밖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나카타 교수는 "해양생태계 모델을 사용하면 정량적인 예측이 가능해 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의 경우 1년에 4계절을 조사하며, 현재의 조사항목으로는 생태계모델의 구성 요소를 충족시키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에코저널>